심장수술을 할 때 꼭 필요한 사람 (없으면 심장수술 못함) : 체외순환사란? Perfusionist가 무슨 직업인가요?

심장수술을 할 때 꼭 필요한 사람이 누구일까?

이 사람이 없으면 심장수술을 못한다.

심장전문의? 마취과 의사?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사람이 바로 체외순환사이다.

체외순환사라고 하면 대부분 매우 생소해 하며 처음들어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에크모(ECMO)라는 말은 한번쯤 들어 보셨을 것이다.

ECMO란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체외막산소화장치라고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심장과 폐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병이 생긴 심장과 폐 대신에 ECMO라는 기계를 통하여

체외로 피를 흐르게 하여 온몸에 산소를 공급하게 하는 기계이다.

바로 이 기계를 직접 운용하는 사람이 바로 체외순환사이다.

영어로는 perfusionist라고 부르며 이것을 우리말로 굳이 번역해 본다면 관류사쯤 될수 있을 거 같다.

피를 체외로 흐르게 한다고?

얼핏 보아도 매우 어려운 일일 것 같다.

실제로도 고난이도로 매우 어렵고 세심한 일이어서 숙련된 전문인이 아니라면 운용하기 쉽지 않다.

이렇게 체외순환사는 에크모 뿐만 아니라 심장수술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물이다.

OHS (Open Heart Surgery), 말 그대로 심장을 오픈하는 수술인 개흉술을 실시할 경우에

심장을 대신해서 온몸으로 산소화된 피를 흐르게 해 주어야 하는데

바로 이 Heart-lung machine을 직접 운용하는 일도 체외순환사가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체외순환사가 없으면 심장수술을 할 수가 없다.

거의 모든 심장 수술에는 이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여 심장의 역할을 대신하게 하는데,

심장외과전문의가 심장 수술을 집도하는 동안 체외순환사가 바로 이 심폐기를 운영하여

환자의 생명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체외순환사는 단순히 기계로 돌리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체외로 피를 흐르게 유지해야 하게 알맞은 항응고제를 사용 유지해야하며,

이와 동시에 검사 수치를 확인하여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하며, 수술중 심정지 약물을 사용하거나

체온을 낮추기도 하고 다시 올리기도 한다.

때문에 체외순환사는 심장해부학, 생리학, 약리학, 병리학, 혈류역학, 검사분석, 장비운용 뿐만아니라

치명적인 이벤트 및 장비 오류에도 대처 가능해야 하기에

그 누구와도 대치될 수 없는 아주 고도의 전문적이고 숙련된 전문인이 요구된다.

체외순환사의 역할에 따라 심장외과 전문의가 수술을 편하게 할 수 있느냐 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으며

당연히 수술하는 집도의 입장에서는 숙련된 체외순환사와 일하는 것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국내에는 체외순환사로 일하는 사람이 아주 소수이며

심지어 다른 사람들은 체외순환사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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